SK 미디어 합병 밑그림 모바일 플랫폼 ‘옥수수(oksusu)’ 론칭..월 3천원

옥수수 모델은 옥택연..스포츠와 MCN에 특화
고객마다 다른 화면..개인화 기능 강조
60% 가격인하, 월 3천원 정액제
SKT '핫질'과 중복투자 논란도
  • 등록 2016-01-26 오전 11:00:00

    수정 2016-01-26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CJ헬로비전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SK(034730)브로드밴드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0“를 26일 런칭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유튜브(구글)나 LTE비디오포탈(LG유플러스) 등과 비슷해 보이지만,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IPTV와 SK플래닛의 ‘호핀’을 운영한 경험에 기반하면서도 서비스 유전자(DNA)를 확 바꾼게 특징이다.

‘옥수수’는 국내 최다 스포츠 생중계 및 주문형비디오(VOD)를 확보했을 뿐아니라, 개인마다 다른 초기 화면과 가상현실(VR) 콘텐츠,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지원한다.

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지상파 방송사에 의존했던 콘텐츠를 다소 유명세가 떨어지더라도 제작능력을 갖춘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스낵컬처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다이아TV나 트레져헌터 등 멀티채널네트워크(MCN)업체와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1인 미디어 제작자 풀을 활용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SK는 이번에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콘텐츠 제작 펀드 등을 만들기로 했는데, 이 결과물이 ‘옥수수’로 유통되는 셈이다.

이번 M&A 과정에서 CJ E&M으로 가게 된 ‘티빙’과의 차별성도 돋보인다. 티빙은 지상파 대신 주로 CJ 계열 콘텐츠를 유통하기로 컨셉을 바꿨다.

옥수수 모델은 옥택연…스포츠와 MCN에 강한 플랫폼

SK브로드밴드(대표 이인찬. http://www.skbroadband.com)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모바일과 호핀으로 제공되던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 론칭 행사를 가졌다. 옥수수의 모델은 옥택연씨로 정해졌다.

통합 플랫폼 브랜드인 옥수수(oksusu)는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의 성향을 이해하고 공감해 무한한 영상 알갱이를 통해 최적의 콘텐츠 이용경험을 제공하는 친근하고 즐거운 이미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먼저 실시간 18개 채널과 VOD 15개 카테고리 등 총 33개의 국내 최대 스포츠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 국내 No 1. 모바일 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옥수수(oksusu)를 조기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국내 프로야구, MLB, EPL,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LPGA, KLPGA, UFC, WWE 등 국내 유무선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총 33개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옥수수를 통해 볼 수 있다.

JTBC와 공동 제작하는 첫 모바일 예능 <마녀를 부탁해>, SNS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72초TV의 <72초 데스크> 등 모바일 기반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를 단독 제공하며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드라마, 예능 등 옥수수(oksusu)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참여형 플랫폼 구축 전략도 눈에 띤다.

‘DIA TV(다이아 티비)’, ‘트레저헌터’ 등의 콘텐츠 제작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MCN(Multi Channel Network)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함으로써 국내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뿐만 아니라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옥수수(oksusu)는 CBS, BBC 등의 해외 시리즈물을 국내 최초로 제공하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360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콘텐츠도 3월부터 제공한다. 360VR 콘텐츠는 별도의 안경 등의 추가 장비 없이 화면만 움직여도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다.

고객마다 다른 화면…개인화 기능 강조

옥수수(oksusu)는 개인화 홈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연령 및 성별 그리고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가 실시간인지 VOD 중심인지에 따라 초기 화면이 다르게 구성된다.

특히 이용자가 선택한 3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약 1만여 가지 유형의 개인화된 초기 화면이 제공된다.

또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마치 TV처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화면 전체를 TV처럼 볼 수 있는 가로형의 ‘TV Like UI(User Interface)’를 제공한다.

기존 지상파, 종편 등 방송사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디지털 TV 화면에 최적화된 16:9의 비율로 제작되는 점을 고려, 이에 최적화 한 것이다.

월 3천원 정액제…‘핫질’과 중복 투자 논란도

옥수수의 월 이용료는 경쟁사 대비 약 60% 수준인 3,000원으로 가장 많은 실시간 채널과 최다 스포츠 콘텐츠, 옥수수(oksusu) Original 콘텐츠 등을 추가 부담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017670) 및 SK브로드밴드 고객은 이동통신 요금상품이나 IPTV 상품에 따라 기본료 10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T band 데이터 51 이상 요금제 사용/ SKB B tv 기본형 이상 사용 시 100% 할인 제공).

SK텔레콤 T멤버십 등급에 따라 최신 유료 콘텐츠 구매 시 최대 30%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윤석암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모바일 통합 플랫폼 옥수수(oksusu)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 기능 구현을 통해 참신하고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비스 질 경쟁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 예능/드라마, 360VR, MCN, 애니메이션 등 모바일 중심적 콘텐츠와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긍정적 기여를 충실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출시한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핫질’과의 중복 투자 논란도 제기된다. 자회사(SK브로드밴드)에서 ‘옥수수’ 런칭을 준비하는 와중에 모회사인 SK텔레콤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런칭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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