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진품 없다" 욕먹은 전시…흥행대박 비결은?

'반 고흐:10년의 기록전' 20여만 관람객 동원
진품 없이 미디어아트로 고흐 작품 선보여
5월부터 대구 등 전국투어 실시
  • 등록 2015-03-02 오전 10:46:43

    수정 2015-03-02 오후 8:45:31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 전시장 내부 모습(사진=아트앤아트)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진품이 없다고 항의를 받았던 미술전시회가 이른바 ‘대박’을 쳐 앞으로 미술전시계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2일 전시기획사 미디어앤아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8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이 관람객 20만여명을 동원하며 마무리됐다.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은 고흐의 진품 대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저작권이 소멸된 고흐의 작품 350여점을 고화질 동영상 등으로 만들어 5m가 넘는 대형스크린과 70여대의 프로젝터를 사용해 투사하는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여기에 3D 맵핑 기술을 활용해 전시장 전면과 측면, 플로어까지 고흐의 명작으로 만들어진 영상들과 이미지로 채웠다.

전시회 초기 고흐의 진품이 없는 가짜 전시라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일반적인 미술전시회와 달리 진품 그림이 없는 전시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시장 안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대형 화면을 통해 오히려 진품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장점 등이 부각되면서 관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미디어앤아트 관계자는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한 고흐 관련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며 “5월1일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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