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재팬 설립 15주년..'라인', 日 1등 모바일 서비스 도약

  • 등록 2015-11-06 오전 11:27:12

    수정 2015-11-06 오후 3:59:4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의 일본법인인 라인주식회사(구 네이버재팬)가 21일 설립 15주년을 맞는다.

1999년 설립된 네이버는 2000년 11월 21일 자본금 1억엔으로 네이버재팬을 설립했다. 당시 네이버는 설립 2년 차로 국내에서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다.

네이버는 해외 법인 설립 이듬해인 2001년 4월 네이버재팬 사이트(naver.co.jp)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2005년 1월 31일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만 유지시켰다. 8월에는 네이버재팬 사이트(naver.co.jp)도 폐쇄했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듬해인 2006년 6월 글로벌 진출을 위해 350억원을 들여 검색업체 ‘첫눈’을 인수했다. 그리고 2007년 11월 네이버재팬을 다시 설립했다.

2008년에는 첫눈 출신으로 네이버의 검색센터장을 맡고 있던 신중호 현 라인플러스 대표를 일본으로 파견했다.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인 검색을 책임지는 임원을 일본으로 보낸 것이다.

그리고 2009년 6월 네이버재팬 시험판을 공개하며 두 번째 도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2009년 9월에는 마토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0년 4월에는 일본에서 블로그를 서비스하던 라이브도어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토메를 제외하면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네이버 경영진의 의지는 확고했다. 네이버는 계속해서 일본 시장과 사용자 요구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 끝에 라인을 시장에 선보였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출시했다. 네이버가 다년간 쌓은 인터넷 서비스 노하우와 초창기부터 일본 시장에 도전하며 얻은 이해도 등을 바탕으로 출시된 라인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미 라인은 일본 시장은 물론 전세계 2억 1200만 여명이 매달 사용하는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라인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미국, 스페인, 멕시코 등 13개국에서 각각 100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다.

라인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외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뿐 만 아니라 미국, 스페인, 멕시코 등 13개 국에서 1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또한 ‘라인 게임’이 라인 팝, 라인 디즈니 썸썸, 라인 포코팡, 라인 쿠키런 등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으며, 라인 뮤직, 라인 TV, 라인앳, 라인페이 등 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라인의 셀피 전용 앱 ‘B612’는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필터와 화면 분할 기능, 편리한 사용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출시 1년 2개월 만에 전세계 1억 다운로드, MAU 5천 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카메라 앱 ‘AILLIS(Art Is Long, Life Is Short)’도 사진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스티커와 필터는 물론 편리한 콜라주 기능까지 제공하면서 글로벌에서 1억 2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라인뿐 아니다. 2013년에 신설된 캠프모바일의 스팸차단앱 후스콜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운로드 3000만을 돌파했다. 해외 사용자 비중은 70%를 넘는다. 그룹형 SNS 밴드도 글로벌 성장을 바탕으로 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폰꾸미기 앱인 라인데코는 3천만 다운로드 중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다.

현재도 네이버는 웹툰, 브이, 사전 등 서비스를 하나씩 글로벌에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서비스 ‘라인웹툰’은 2014년 7월 출시 당시 영어와 중국어(번체)로만 제공됐다. 현재는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제공 언어를 확대하는 등 꾸준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출시 당시 영어 42편, 중국어(번체) 50편이던 작품 수도 1년만에 총 372편(영어 106편, 중국어(번체) 120편, 중국어(간체) 78편, 태국어 45편, 인도네시아어 23편)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V)’도 출시 2개월 여만에 스타 채널을 67개로 확대했다. 또 11월부터는 베트남 로컬 인기 스타 10여명도 V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해외의 현지 셀럽에까지 대상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해외 비즈니스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매출의 35%까지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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