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매체들은 23일 출간을 앞둔 볼턴의 회고록 발췌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였다(hooked)’는 표현도 사용하는 등 미국 주도의 외교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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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 재직 동안 진전된 북한과 미국 사이 외교 결과물이 “한국의 창조물”이라고 지적했다. 볼턴은 미국의 외교 결과물들이 “한국의 통일 어젠다에 더 많이 연관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전략 결과물을 평가절하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볼턴에게 김 위원장을 싱가포르에서 만나기로 한 트럼프 결정은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회고록에서 볼턴은 줄곧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가 국가적 관심보다 개인의 정치적 목적과 연관된 사례였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은 북한과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가 북한 대 미국의 거래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트럼프는 개인적 이익과 국가적 이익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