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가치급락…경기둔화 우려에 기준환율 달러당 7.1위안 넘어

인민은행, 위안화 기준환율 달러당 7.1107위안
전날보다 0.54% 올려…당국 개입에도 약세 지속
세계은행, 中성장률 32년 만에 개도국에 역전 전망
  • 등록 2022-09-28 오전 10:55:55

    수정 2022-09-28 오전 10:59:22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위안화의 기준환율이 달러당 7.1위안대를 넘어섰다.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에 개입했지만 강달러 속에서 중국의 경제둔화 우려도 커지며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85위안(0.54%) 올린(위안화 가치는 하락) 7.11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2일이후 최저치라고 중국 텅쉰망은 전했다.

인민은행은 하루 한차례 기준환율을 고시하며 위안화는 중국 역내시장에서 고시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중국 제멘신문에 따르면 이날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21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26일 새로운 조치를 꺼냈지만 위안화 약세를 막지 못했다. 인민은행은 이날부터 외환 선물환에 대해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외환위험준비금은 금융기관이 선물환 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무이자 예치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로 중국 당국이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 강세 속에 지난 15일 저녁 역외시장에서 ‘1달러=7위안’ 선이 깨진 데 이어 16일부터 역내 시장에서도 달러당 7위안 선을 웃돌고 있다. 26일부터는 기준환율 마저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다.

이번 위안화 약세는 미국의 달러 초강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게다가 중국 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불활실성이 커지면서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역내 개발도상국 평균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8%인데, 나머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나머지 22개국은 평균 5.3%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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