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달러 갖고 있으면 부자되는 줄 아는 기업들 있다"

한국은 두려워할 만한 근본적인 이유가 없다
  • 등록 2008-10-08 오후 3:06:17

    수정 2008-10-08 오후 3:06:17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달러 품귀현상을 악용해 보유 달러를 내놓지 않고 있는 기업들을 꼬집는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재향군인회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달러를 갖고 있으면 환율이 오르고, (그때 원화로) 바꾸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기업도 좀 있는 것 같고 일부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면서 "국가가 어려울 때는 개인이 욕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우리가 옛날에 힘들게 살 때는 사재기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 때는 안보 불안 때문이었다. 북한과 문제가 생기면 도망가려고 라면도 사 모으고 하는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고 "지금은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있어서 괜찮은데, 금융위기 때문에 사재기하는 기업이나 국민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을 가서 강타하고 있고, 이것이 아시아까지 올 위기"라면서도 "그러나 중국, 일본, 한국, 아시아 3국은 1조8천억 불 가까운 외화를 보유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 3국은 구라파 같은 직접적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환문제에 있어서도 우리가 보유한 외환으로 단기로 (만기가)돌아온 것을 상쇄하는 데는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지금 미국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두려워하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지금 대한민국은 사실상 두려워할 만한 근본적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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