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표한 대로 개성공단이 영구 폐쇄된다면 단계적으로 병력과 장비를 재배치해 군사기지화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재배치한다면 개성공단을 어떻게 할지도 (사전) 판단해야 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과거 북한이 (개성공단 지역에 있던) 6사단 예하 4개 대대 정도를 배치조정했고 2개 대대를 경비대대로 만들어 외곽 지역 경비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2개 대대가 조정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은 유사시 최우선 남침 통로로 꼽혀온 군사적 요충지이다. 개성에서 병력과 장비를 집결해 문산을 거쳐 서울까지 최단시간대 돌파할 수 있기 때문.
|
북한은 지난 2009년 6월 20일 개성공단 실무회담 당시 “개성공업지구는 지리적 위치로 보나, 임대기한으로 보나, 안보상 가치로 보나 그런 노른자위 같은 땅을 통째로 내준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토지임대료를 5억 달러로 인상하라고 요구하며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 `개성공단 중단` 북한, 朴대통령에 "머저리" 막말 퍼부어..반년만에 처음
☞ 직장인 47% "밸런타인데이 `의리 초콜릿` 준비중".. 이유는?
☞ `중학생 딸 시신, 미라상태 방치` 목사 부부 "살해 의도 없었다"..檢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