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K-뷰티' 인기 훈풍에 업계 방긋

  • 등록 2023-03-24 오후 1:39:16

    수정 2023-03-24 오후 1:39:1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한동안 침체됐던 K-뷰티 시장에 반가운 봄이 찾아왔다. 실내에 이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규제가 해제되고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이 증가되는 등 코로나로 인한 상황이 정상화하면서 K-뷰티 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뷰티 업계는 모처럼 시장에 부는 훈풍을 반기며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최대 건강식품 직구 플랫폼 아이허브는 사이트 내에 한국 제품만을 모은 ‘K-뷰티’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3월 23일 기준 아이허브에 입점된 K-뷰티 관련 브랜드는 90개 이상, 제품수는 1390개 이상이다. 이 중 코스알엑스의 ‘아크네 핌플 마스터 패치’ 제품이 전체 뷰티 카테고리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016년 10월 첫 판매 이후 전세계 고객이 남긴 구매 후기만 누적 4만3000개 이상으로 영미권,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지역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 재팬에서도 K-뷰티 제품군 매출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큐텐 재팬은 K-뷰티 관련 매출이 2022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뷰티 제품 판매량 기준 상위 100개 품목 가운데 한국 제품이 40개 이상 순위에 오를 만큼 K-뷰티 제품이 일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에서도 모처럼 국내 뷰티 시장에 다시 찾아온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설화수는 작년 9월 블랙핑크의 로제를 모델로 기용하며 리브랜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기존의 한자 로고를 삭제하고 오렌지 색의 영문 로고를 새긴 새로운 외관의 ‘윤조에센스 6세대’를 출시하고 지난 13일에는 글로벌 배우 틸다 스윈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 시장 육성에 집중하고 있음이 읽히는 대목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은 일본 편의점 ‘로손’과 손잡고 현지 오프라인 채널 공략에 나섰다. 롬앤은 로손과 협업해 개발한 ‘앤드바이롬앤’을 오는 31일부터 전국 로손 편의점 약 1만2000개의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롬앤은 “로손이 10년 전 일본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 시세이도와의 협업해 제품을 론칭한 이후 10년만에 두 번째 협업을 선보이면서 그 파트너로 한국 브랜드를 선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코로나 방역 완화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점차 회복되면서 K-뷰티 시장 역시 다시 한 번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뷰티 제품은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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