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적극적 M&A로 2년내 메이저 부상"(종합)

  • 등록 2002-07-16 오후 4:23:28

    수정 2002-07-16 오후 4:23:28

[edaily 한형훈기자] 브릿지증권은 전격적으로 "자진 상장폐지"를 결의한데 대해 트릭이 아닌 유리한 M&A를 위한 중장기적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 M&A와 관련 일부 증권사와 일차적인 접촉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결론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브릿지증권의 대표이사인 피터 에브링턴은 16일 증권거래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자진 상장폐지 결의"는 M&A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M&A는 한번에 그치지 않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계속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에브링턴은 "향후 2년안에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고 한국시장에는 5~6개의 메이저 증권사와 특화된 소형 증권사만 남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브릿지증권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2년안에 5~6위권 메이저 증권사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증권의 우량한 재무구조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M&A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피터 대표는 "현재까지 4개회사가 직접적으로 M&A를 제안해 왔지만 브릿지증권이 추구하는 M&A는 최선의 대상을 직접 물색하는 적극적 형태의 인수·합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 대상 증권회사는 30~40개 정도의 지점을 보유한 중소형 증권사가 적당하고 브릿지증권 지점과의 상호보완성 등이 검토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터 대표는 또 "비상장 유지는 의사결정의 유연성을 추구하고 소액주주에 대한 새로운 기회 제공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브릿지증권의 대주주 지분은 79.5%로 추가 지분 획득으로 지분이 80%를 넘어가면 거래소 규정에 의해 관리종목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럴 경우 주가부담이 불가피해지고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피터 에브링턴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대주주 지분율 79.5%로도 충분히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없지 않나. ▲외국 투자가들은 한국투자가들과 달리 기업의 지배권에 만족하지 않는다. 경제적인 이익이 있다면 지분을 최대한 보유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KOL의 입장이다. -이번에 감자를 실시하게 될 3100만주에 KOL의 대주주인 SWIB의 지분이 포함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 SWIB가 감자안에 동의했나. ▲SWIB는 감자안과 비상장기업에 긍정적인 입장이고 승인을 얻은 상태다. -브릿지증권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생각하나. ▲중소형 증권사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또 79.5%의 대주주 지분으로 관리종목이 될 가능성이 많은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회계년도에서 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배당이 없었다. 이번 상장폐지를 염두해둔 포석이 아닌가. ▲순이익이 났지만 배당가능 적립액이 없었다. 경영정책의 일환이 아니라 제도상의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M&A가 언제쯤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M&A 이전에 일은과 리젠트증권간의 합병작업이 마무리되야 한다. IT통합이 끝나는 연말쯤이 바람직한 시기로 보인다. -아이 리젠트와 KOL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시지 않았다. 몹집 불리기만으로 메이저 증권사 진입에 한계가 있지 않은가. ▲아이 리젠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인정한다. KOL의 대주주는 외국의 유수 금융기관들로 구성돼 있다. 점차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