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익형 부동산 투자풍속도…오피스텔 ‘지고’ 역세권 상가 ‘뜬다’

지난해 집합상가 투자수익률 6.93%… 제주·부산 8%대
  • 등록 2017-04-11 오전 10:36:33

    수정 2017-04-11 오후 1:54:1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익형 부동산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이 공급 과잉 영향으로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반면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춘 역세권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집합상가(건축 연면적 50% 이상을 임대하고 있는 상가 빌딩)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평균 6.93%로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제주도(8.5%)와 부산(8.17%)은 연간 수익률이 8%대를 훌쩍 넘었다.

이에 반해 오피스텔 수익률은 공급 과잉 영향으로 하락 추세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35%로, 2007년 6.76%에서 2008년 6.45%로 떨어진 이후 9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서울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96%로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5%대가 붕괴됐다.

반면 지하철이나 기차역에 가까운 역세권 상가는 불황기에도 높은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동안 경남 창원역(2.55%), 서울 홍대 합정(2.44%), 경기 병점역(2.35%), 경기 수원역(2.27%), 서울 명일역(2.27%), 부산 동래역(2.16%) 인근에 있는 상가는 평균 2%대 투자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경기 평택역 일대 집합상가는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이 10.11%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분양을 앞둔 역세권 상가도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고품격 유럽형 스트리트 테마상가 ‘비스타 에비뉴‘를 분양한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3개 동 연면적 1만7631㎡ 규모로 조성된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상가 상층부에 입주하는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312가구의 고정수요는 물론 사업지 인근에 입주하는 2500여 가구, 반경 5km 내에 밀집된 4만여 가구 등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달 GS건설은 이달 KTX 광명역세권 일원에 ‘광명역자이타워’를 공급한다. 지상 1층~지상 3층, 228실 규모의 상업시설과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768실로 이뤄졌다. 하루에 평균 2만3000여 명이 이용하는 KTX 광명역의 풍부한 이동수요를 누릴 수 있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새로운 주상복합상가 브랜드 ‘안양 명학역 반도 유토피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 인근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성결대·연성대 벤처센터·안양IT단지 등도 가깝다.

홍혜미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역세권 상가는 수많은 유동인구를 상대하며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불황기 등 시장 상황과 별개로 임차 수요가 꾸준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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