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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美주도 8개국 달 탐사 '아르테미스 연합'에 한국도 참여

이르면 19~20일 과기부 장관·NASA 국장 체결 예상
국장급 회담 마쳐···한미 정상회담 문구에 포함 목표
한국형달착륙선 발사 등 우주탐사 탄력
  • 등록 2021-05-18 오전 11:41:04

    수정 2021-05-18 오후 1:09:5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화가 100억원을 투자해 카이스트와 민간 최대 규모의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민간 우주 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연합체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에 합의하고, 서명 막바지 준비 단계에 있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 문구에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과기부, 외교부가 NASA와 최종 조율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협약 체결 기관.(자료=미국항공우주국)


아르테미스 협정은 달 기지의 평화로운 운영과 달 자원 개발 협력 등을 담은 협정이다. 화성탐사선의 화성 표면 착륙에 성공하는 등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행보를 견제하기 위해 연합체가 결성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협정은 우주탐사에 전 세계 각국이 뛰어드는 가운데 달정거장 건설, 달 자원 활용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중요한 국제협력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UAE)가 협정에 서명했지만 한국은 포함되지 못했다.

과기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NASA와 한국형 달궤도선 탑재체(쉐도우캠)에 협력하고 있고, 미국의 달탐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민간 달착륙선 탑재체 서비스(CLPS) 개발에도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하는 등 이미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 왔다는 점을 이유로 협정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문제라는뜻을 NASA에 전했다.

이에 대해 NASA는 “(한국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급하게 정책을 추진하다보니 그렇게 됐지만 한국과 이미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 협력 대상국으로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지난 7일 한미국장급 회의에서 한국측(과기부·외교부·항우연·천문연)과 미국측(국방부·NASA)이 한미정상회담전에 온라인으로 협정을 체결해 공동 선언문에 문구를 포함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외교부와 과기부가 최종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협정 대상국 참여 기회는 열려있기 때문에 기존 회원 동의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이창윤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국은 이미 미국과 달 프로젝트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에 대한 기본 원칙을 다룬 협약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동안 미국과 협의를 해왔으며, 현재 세부 조율만 남았고, 신임 빌 넬슨 NASA 국장과 임혜숙 과기부 장관이 화상으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도 “UAE같은 우주개발 신흥국도 (협정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우주탐사에 대한 의지를 여러번 피력했다”며 “그동안 이야기 했던 부분들이 협정으로 현실화됐기 때문에 우주탐사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르테미스 협정 참여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우주탐사에서 우주탐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달 정거장 건설 등에 한국이 세계적인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나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국형 달착륙선 개발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달, 화성 등에 가기 위한 우주탐사에서 외교적인 동맹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일본이 국제협력프로젝트인 국제우주정거장(ISS) 회원국으로 참여하며 발전을 이뤘듯이 한국이 참여하게 된다면 단순한 사업 참여가 아니라 우주기술 협력, 우주 네트워크를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 항우연 기획정책본부장은 “국가 간 경쟁했던 우주탐사는 이제 국제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한국이 협정을 체결하게 되면서 앞으로 달착륙선을 비롯한 우주탐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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