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규슈 상륙한 태풍 '탈림'에 '침수 피해' 잇따라…350mm 폭우 예상

  • 등록 2017-09-17 오후 4:31:51

    수정 2017-09-17 오후 4:31:51

제18호 태풍 ‘탈림’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제18호 태풍 탈림이 17일 오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미나미규슈(南九州)시 부근에 상륙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NHK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풍 ‘탈림’ 영향으로 미야자키 공항에는 48시간 동안 470 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평년 9월 한 달 강우량의 1.4배를 웃도는 양이다. 오이타 현에는 시간당 100 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다.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다. 규슈와 시코쿠 등 태풍의 영향권과 예상 진로에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태풍의 이동 예상 경로에 위치한 규슈지방 곳곳에는 피난 지시와 권고가 잇따르고 있다. 오이타 현 우스키 시내 전역 3만 70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난 지시 지역이 계속 늘고 있다. 쓰쿠미 시에는 하천이 범람해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다.

태풍은 1시간에 약 30km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에는 최대 풍속 30미터, 최대 순간풍속 4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반경 190km 이내에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낮까지 지역에 따라 150 mm에서 최대 350 mm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토사 재해, 하천 범람, 폭풍, 해일 등에 대비해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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