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산 줌라이언 타워크레인 제작사와 수입사가 타워크레인 59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관련 분야의 교수·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제작결함 심사평가위원회를 열어 두두인터내셔널이 제출한 타워크레인의 제작결함 시정조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조치는 줌라이언 타워크레인의 슬루윙 마스트 용접부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자 수입사인 두두인터내셔널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심의끝에 이뤄졌다. 슬루윙 마스트는 턴테이블(선회장치)과 지브(물건을 매달고 회전하는 가로대)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수입·제작사는 용접부 균열의 원인을 빗물이 흘러들어온 뒤 얼어서 동파로 보고 빗물막이판을 덧대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심평위가 2차 변형과 용접품질 불량이 생길 수 있어 전면교체를 제안하자 회사 측도 이를 받아들였다.
2017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제작된 L250-18 기종의 타워크레인 총 59대의 슬루윙 마스트를 제작사(줌라이언)의 책임 아래 전부 새 부품으로 교체한다.
김광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 과장은 “이번 조치는 타워크레인 제작사가 안전을 보증하고 책임성 있게 조치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타워크레인의 안전성은 원제작사 책임 아래 검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