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핵 눈치보기..매매주체 실종(마감)

"당분간 박스권 이어질 가능성" 전망
SK커뮤니케이션 피인수 엠파스 상한가
  • 등록 2006-10-19 오후 3:59:48

    수정 2006-10-19 오후 4:13:53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루한 횡보를 거듭한 끝에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탕자쉬안 대북 특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였지만,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가 재경신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엿새째 이어진 영향으로 세계증시 상승흐름에는 편승하지 못했다. 결국 지수는 0.20포인트(0.01%) 하락한 135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의 장중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지수는 하루 내내 전일 종가(1354.26p)를 중심으로 소폭 오르 내림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 매수와 외국인 매도가 맞섰다. 개인은 선물 24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95억원 매도 우위였다.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보인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6일째 이어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을 중심으로 64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물 시장에서는 뚜렷한 매매주체가 부각되지 않았다. 북핵을 둘러싸고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좀 더 지켜보다는 관망세가 짙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과 59억원 매수우위였고, 외국인은 43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건설과 보험업종이 1% 이상 상승했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업종도 강세였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이 1.22%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철강금속, 유통업종 등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93% 떨어져 3일 연속 내림세였다. 하이닉스반도체(000660),LG필립스LCD가 동반 하락했고, LG전자도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015760)과 포스코, 현대자동차, KT가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국민은행, 신한지주,우리금융등 대형 은행주는 올랐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도 이틀째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2%와 5% 오르는 등 일부 조선주도 강세였다.

오후장중 나온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엠파스 인수 소식에 따라 엠파스(066270) 주가가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장하성 펀드가 매집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벽산건설도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또 장하성 펀드 편입 종목인 대한화섬도 10.44% 급등했다.

반면 펀드가 이사회에 `천안방송 지분을 대표이사로부터 회사로 되찾아오라`고 요구한 태광산업은 0.25% 하락 마감했다.

KEC홀딩스가 기업 분할 후 재상장 된 이후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케드콤은 로즈텔레콤과 대규모 휴대폰 공급계약 체결소식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하이트맥주는 진로재 팬의 매각작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는 소식으로 4%이상 떨어졌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속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투신권 매수강도가 약해질 수 있고, 주가지수의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일단락되면서 모멘텀이 약해진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주가하락에 이은 환매, 추가하락 사태의 가능성은 낮으며 적립식 등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기조에는 변동이 없다"며 "다음주 중반 미국 부동산시장 지표의 회복세를 확인하면 증시가 한층 안정감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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