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 따르면, 식품업체에서는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아이스티나 탄산음료,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커피 믹스의 설탕 양을 최소화하거나 무첨가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무설탕 제로칼로리 `나랑드 사이다`를 선보였다. 탄산음료에 함유된 설탕 양을 시각적으로 보여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무설탕을 콘셉트로 내세운 제품에 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티젠은 여름철 대표 음료인 아이스티의 설탕량을 줄여 `설탕을 1/2로 줄인 아이스티` 4종을 출시했다. 타 제품과 비교해 그램(g)당 설탕 함유량이 적을 뿐 아니라 체내 설탕 흡수를 줄여주는 자일로스 설탕을 함께 사용했다. 오미자, 와인, 체리, 히비스커스 같은 건강 재료를 활용해 맛은 물론 여름철 활력 보충에도 도움을 준다.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기는 과일 음료 역시 설탕 빼기 전략에 동참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들이 만든 스트로베리와 블루베리`는 딸기와 블루베리를 주 원료로 해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100% 과일 음료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개한 한국인의 당 섭취량 분석결과에 따르면 커피가 성인의 당 섭취량을 증가시킨 주범으로 조사됐다. 롯데칠성의 `칸타타 스틱 아메리카노 블랙`은 설탕 없이 미세 원두 분말을 스틱에 담아낸 제품으로 설탕의 과다 섭취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커피 음료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아이스 블랙`도 설탕을 넣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출시했다. 기존 조지아 커피의 풍부한 맛은 유지하면서도 단맛을 싫어하는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