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김주승 사망원인, 췌장암이란? '원인·증상'에 궁금증

  • 등록 2014-02-20 오후 12:47:00

    수정 2014-02-24 오후 1:13: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김주승의 사망원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영애는 최근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와 가진 2014년 3월호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자신의 췌장암을 고백했다.

김영애는 드라마 촬영 당시 암 투병 중임에도 비밀리에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쓰러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연기자의 자세”라며 “지금처럼 좋은 환경에서 연기를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참을성이 많이 길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과거 꽃미남 외모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배우 김주승은 췌장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둬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고(故) 김주승 씨는 지난 1997년 췌장암에 걸려 치료를 받은 뒤 2006년까지 한동안 방송활동을 하다 암이 재발하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돼 2007년 사망했다.

김주승의 사망을 부른 췌장암은 30대 중후반부터 70대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잘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뚜렷하지 않다.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있다.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췌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체중감소, 황달, 지방변, 회색변, 구토, 오심, 소화장애 등이 꼽힌다.

췌장암은 모든 암 가운데서 가장 예후가 불량한 암으로 악명 높기도 하다.

예후란 병의 경과 및 결말을 미리 아는 것으로 가장 완치하기 어려운 암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7% 남짓으로 전해지고 있다. 췌장암이 발생률과 유병률은 낮은 드문 암이지만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췌장암은 대한민국에서 발생률과 유병률이 10위권에 머물지만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등에 이어 5번째로 높다.

드물게 생기지만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치료비가 가장 많이 들고 입원 기간도 제일 긴 편이어서 여러 모로 괴로운 암이다.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수술은 평균 1159만원의 비용이 들고 32.9일을 입원해야 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주승과 같은 췌장암으로 숨진 유명인은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사랑과 영혼’에 나왔던 헐리우드 명배우 패트릭 스웨이지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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