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도 스파클링으로 즐긴다

국순당·롯데칠성·배상면 등 관련 제품 출시
  • 등록 2011-12-26 오후 5:12:48

    수정 2011-12-26 오후 5:12:4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전통주 시장에 스파클링 바람이 불고 있다. 막걸리, 매실주, 오미자주 등 다양한 스파클링 전통주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스파클링은 탄산음료를 말하는데, 스파클링 주류는 1차발효 시킨 술에  당분과 효모를 첨가해 병 안에서 2차 발효를 통해 탄산가스를 용해시킨 것이다.    스파클링 전통주가 주목을 받은 것은 전통주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고급화된 전통주의 새로운 변신이 필요하기 때문. 또한 샴페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타클링 주류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 국순당이 출시한 스파클링 막걸리 흑룡라벨 `오름`
국내 와인 시장의 스파클링 와인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관세청이 지난 8일 발표한 `와인수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0월까지 스파클링 와인은 전체 와인수입물량 중 7%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동기대비 58.3% 증가했다.

일본 사케 시장에서도 이미 약 100년전부터 스파클링 사케가 개발돼 생산됐으며, 최근 들어 다양한 사케를 원하는 요구가 많아 점차로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전통주 업체들도 스파클링 제품을 선보이고 시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순당은 2012년 흑룡의 해를 기념해 라벨에 흑룡 그림이 그려진 쌀 스파클링 막걸리 흑룡라벨 `오름`을 출시한다.

흑룡라벨 `오름`은 병을 개봉할 때 자연 발생한 탄산성분으로 내용물이 솟구쳐 오르는 장면이 오름 라벨의 흑룡이 승천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름`은 스파클링 와인 제조기법을 막걸리에 적용해 막걸리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살아있으며 자연 발생한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전통주다. 국순당은 오름을 국제행사용 건배주나 만찬주 등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전통주로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지난해 3월 매실주에 탄산을 첨가한 탄산 매실주 `설중매 스파클링`을 선보였다. `설중매 스파클링`은 기존 매실주 보다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을 강화한 제품이다.

배상면주가도 올 8월에 `우리쌀 신선 막걸리`를 리뉴얼하며 기존제품에 탄산을 가미해 선보였다. 부드러운 목넘김에 청량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 재료나 차의 재료로 활용되던 전통약재 오미자를 원료로 한 스파클링 와인도 개발됐다. JL크래프트와인은 지난달에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를 개발하고 소개행사를 개최했다. `오미로제`는 정통 샹파뉴 방식에 따라 제조되며 오미자 특유의 신맛과 쓴맛이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도 지난 11월에 `막걸리 청량감 조절기술`을 개발하고 샴페인처럼 축배주로 즐길 수 있고, 생맥주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 제조기술을 개발해 산업체 기술이전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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