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클링은 탄산음료를 말하는데, 스파클링 주류는 1차발효 시킨 술에 당분과 효모를 첨가해 병 안에서 2차 발효를 통해 탄산가스를 용해시킨 것이다. 스파클링 전통주가 주목을 받은 것은 전통주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고급화된 전통주의 새로운 변신이 필요하기 때문. 또한 샴페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타클링 주류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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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케 시장에서도 이미 약 100년전부터 스파클링 사케가 개발돼 생산됐으며, 최근 들어 다양한 사케를 원하는 요구가 많아 점차로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전통주 업체들도 스파클링 제품을 선보이고 시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흑룡라벨 `오름`은 병을 개봉할 때 자연 발생한 탄산성분으로 내용물이 솟구쳐 오르는 장면이 오름 라벨의 흑룡이 승천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름`은 스파클링 와인 제조기법을 막걸리에 적용해 막걸리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살아있으며 자연 발생한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전통주다. 국순당은 오름을 국제행사용 건배주나 만찬주 등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전통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배상면주가도 올 8월에 `우리쌀 신선 막걸리`를 리뉴얼하며 기존제품에 탄산을 가미해 선보였다. 부드러운 목넘김에 청량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 재료나 차의 재료로 활용되던 전통약재 오미자를 원료로 한 스파클링 와인도 개발됐다. JL크래프트와인은 지난달에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를 개발하고 소개행사를 개최했다. `오미로제`는 정통 샹파뉴 방식에 따라 제조되며 오미자 특유의 신맛과 쓴맛이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도 지난 11월에 `막걸리 청량감 조절기술`을 개발하고 샴페인처럼 축배주로 즐길 수 있고, 생맥주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 제조기술을 개발해 산업체 기술이전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