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6% 넘게 상승했고, 홍콩 증시는 두자릿수의 오름세를 분출하고 있다. 중국 증시도 반등에 성공, 강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최근 5거래일동안 처음으로 상승, 6%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전일대비 6.41% 오른 7621.92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5.03% 상승한 784.04을 기록했다.
그동안 엔화 강세로 낙폭이 컷던 자동차, 전자제품, 반도체주 등 수출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일본은행(BOJ)이 200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면서 이날 오후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6일만에 하락, 막판 상승 탄력을 보탰다.
미쓰비시 자동차가 15%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혼다가 14%, 도요타는 7.8% 올랐다. 소니, 캐논 등은 7~8%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샤프는 11% 넘게 급등했다. 후지쯔와 NEC는 각각 10.5%와 7.9% 상승했다.
다만 은행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자산 기준 일본 최대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모간스탠리 투자 손실 등을 메우기 위해 9900억엔(107억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주가 희석 우려가 제기, 5.5% 하락했다. 이 밖에 미즈호 파이낸셜,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설도 각각 6.6%와 13% 밀리는등 동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도 오후장들어 반등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오전장에서 약세를 나타냈으나, 정부의 증시 부양책 전망과 홍콩 증시의 강세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81% 상승한 1771.82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 지수는 0.88% 오른 91.55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두자릿수 넘게 상승 중이다. 지난 2일간 25% 하락했으나 이날 낙폭을 크게 만회하고 있다. 항셍 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7분 현재 12.74% 오른 1만2419.55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인들이 투자하는 H 지수는 15.1% 상승한 5743.55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으며, 은행과 보험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5일간 30% 하락했던 HSBC는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1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중국 최대 보험업체인 차이나라이프는 3분기 순익이 급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JP모간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자 10% 넘게 상승하고 있다.
대만 증시도 5년래 최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가권 지수는 0.76% 상승한 4399.97을 기록했다. 포모사 호텔 등 여행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레오푸드 등은 가격 제한폭인 7%까지 올랐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1.97% 떨어진 322.80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93% 상승한 1615.23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 증시는 힌두교 빛의 축제인 `디왈리(Diwali)`로 이날 하루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