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3651건으로 전날(4만 8800건)보다 1만 5149건 줄었다. 지난주 평일 6만~7만여건에 비하면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2627건을 검사했으며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25명,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4명이 감소한 225명을 나타냈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30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300명대로 떨어지자 정부는 조심스럽게나마 방역조치 완화를 언급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약 두 달간 이어지고 있는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놓고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감안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전날(31일) 정부는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향후 환자 발생 추이, 재확산 위험성을 고려하여 1주 후에 완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민생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며 “민생 안정과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다해 코로나19와 싸우겠다”고 했다.
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07명, 경기도는 92명, 부산 15명, 인천 1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9명, 광주 32명, 대전 1명, 울산 1명, 세종 0명, 강원 8명, 충북 6명, 충남 4명, 전북 3명, 전남 1명, 경북 5명, 경남 4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에서 온 외국인 1명이 확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3명, 외국인 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