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만명 넘어…사망자 1770명(종합)

하루 사망 105명…신규 확진자 사흘째 2000명대
후베이성 외 일일 확진자 13일째 하락세
해외 누적 확진자 693명…3명 사망
  • 등록 2020-02-17 오전 10:27:48

    수정 2020-02-17 오전 10:31:37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1770명에 달했다. 다만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13일 연속 줄어들며 확산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퇴원 환자 숫자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7만548명, 사망자는 177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048명, 105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망자는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100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허난성 3명, 광둥성 2명 등이다. 현재 중국 내 중증환자가 1만644명인 만큼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전날 하루 동안의 발병 현황을 다음날 발표하고 있는데 지난 13일부터 후베이성의 확진자와 사망자에 임상 병례 진단자를 포함했다. 임상 진단자는 의심 환자 중 CT 등 영상학적 검사로 폐렴 특징을 보인 경우를 말한다.

이에 중국 내 확진자는 12일에 1만5000여명, 13일에는 5000여명으로 폭증했다가 이후 14일부터 사흘째 2000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계속 하락해 16일에는 115명으로 떨어졌다. 13일 연속 하락세다.

17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만8182명, 1696명이다. 확진자와 사망자는 16일 하루 동안 각각 1933명, 100명 증가했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1만84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퇴원율을 계산하면 15.4% 수준이다.

현재 의심환자는 7264명이며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54만6016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15만539명을 관찰 중이다.

중화권 지역 감염자는 전날보다 3명 늘었다. 현재 이지역 감염자는 홍콩 57명, 마카오 10명, 대만 20명 등 87명이다. 15일 대만에서 환자 한명이 숨지면서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1명 등 총 2명이 됐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해외 누적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텅쉰(텐센트)집계 기준 이날 9시(현지시간)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693여명에 이른다. 사망자는 일본 1명,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 등 총 3명이다.

수십 분에 한대씩 우한에서 출발한 기차가 도착하는 베이징서역에 지난달 21일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출구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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