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7만548명, 사망자는 177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048명, 105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망자는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100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허난성 3명, 광둥성 2명 등이다. 현재 중국 내 중증환자가 1만644명인 만큼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전날 하루 동안의 발병 현황을 다음날 발표하고 있는데 지난 13일부터 후베이성의 확진자와 사망자에 임상 병례 진단자를 포함했다. 임상 진단자는 의심 환자 중 CT 등 영상학적 검사로 폐렴 특징을 보인 경우를 말한다.
이에 중국 내 확진자는 12일에 1만5000여명, 13일에는 5000여명으로 폭증했다가 이후 14일부터 사흘째 2000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17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만8182명, 1696명이다. 확진자와 사망자는 16일 하루 동안 각각 1933명, 100명 증가했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1만84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퇴원율을 계산하면 15.4% 수준이다.
현재 의심환자는 7264명이며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54만6016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15만539명을 관찰 중이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해외 누적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텅쉰(텐센트)집계 기준 이날 9시(현지시간)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693여명에 이른다. 사망자는 일본 1명,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 등 총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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