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사위' 김재열 사장,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선임

김재열 사장, 동아일보 김병관 전 회장의 차남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남편으로 2000년 결혼
이건희 회장이 애정 쏟은 IOC위원 등 스포츠활동 이어와
  • 등록 2020-12-02 오전 10:48:40

    수정 2020-12-02 오전 10:48:40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김재열 글로벌전략실장을 신규 선임하는 등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김재열 사장은 지난 10월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이날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 따르면 김재열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이 글로벌전략실장에 새로 보임됐다. 김 사장은 동아일보 김병관 전 회장의 차남이자 고 이건희 회장의 사위다. 이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2000년 결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는 청운중 동창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25일 이 회장 별세 이후 치러진 장례식 등에도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김 사장은 스탠포드 MBA를 마치고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해 뛰어난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제일기획과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등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경영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글로벌전략실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특히 김 사장은 과거 이 회장이 애정을 쏟았던 IOC위원을 비롯해 삼성그룹의 스포츠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2014년 제일기획에서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을 지낸 뒤 2018년에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스포츠마케팅연구담당 사장으로도 일했다. 2020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조정위원회 위원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한편 삼성의 인재영입 핵심조직인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은 1997년 설립됐다. MBA 출신의 우수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영입, 우리나라와 삼성의 문화를 이해하는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고 계열사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을 통해 사업 현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사진=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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