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늘어난 구리, 상당기간 공급부족…구리 관련주 사라"

골드만삭스 "2024년부터 구리 신규개발 없어 공급 부족"
"저탄소 녹색경제 확산에 구리 수요는 증가세 이어갈 듯"
"사회환경적 문제로 신규 구리광산 라이선스 발급 줄어"
퍼스트퀀텀 텍리소스 앵글로 오즈미네럴즈 등 추천
  • 등록 2022-09-20 오전 11:49:27

    수정 2022-09-20 오후 6:16:0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동차와 전자, 건설 등 산업 전반의 필수 원자재로 쓰이는 구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월가에서는 구리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전통 산업에서 녹색 산업으로의 전환이 활발해지면서 구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리 개발 프로젝트에서의 신규 공급량이 2024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이후 구리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7년과 2028년까지 예정된 대규모 구리 개발 프로젝트가 없는 만큼 상당 기간 동안 구리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부터 구리 공급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녹색산업에서의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리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로, 전기차 배터리와 와이어링, 충전포인트 등에 널리 쓰인다. 또한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와 태양광 및 풍력 발전시설 내 배터리에도 들어간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기업들이 구리 광산을 건설하기 위해 새로 라이선스를 받으려고 해도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도 구리 공급을 제약하는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리 광산을 개발하면 주변 토지와 물, 생물 다양성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원주민들과 환경당국 등이 까다롭게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신규 라이선스에 대해 보류 또는 철회하는 조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퍼스트퀀텀이나 텍리소스, 앵글로, 오즈미네럴즈 등의 관련 기업들이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며 “이들은 향후 5년 정도 동안 수익성이 높으면서도 미래 현금흐름과 생산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강력한 성장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도 보고서에서 “2030년대 중반까지 전기차와 태양광, 풍력 등에 쓰이는 배터리에 대한 구리 수요가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새로운 구리 광산을 개발하는데부터 실제 생산할 때까지 통상 16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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