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P/IP 하드웨어칩 전문 개발업체인 위즈네트(www.wiznet.co.kr)가 2일 세계 최초로 TCP/IP 하드웨어 칩(제품명 Ether-3100)을 출시,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위즈네트의 Ether-3100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TCP/IP 이더넷(Ethernet) 칩으로 기존500Kbps 정도로 머물렀던 것에 비해 20배 빠른 10Mbps의 고속 칩이다.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일반적으로 TCP/IP 프로토콜을 따라야 하는데, 이 프로토콜은 보통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되어 있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별도의 프로세서와 고가의 메모리가 필요,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어왔다. 또 데이터 병목현상으로 인한 속도 저하등의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었다.
위즈네트 김철수 사장은 "Ether-3100이 웹카메라나 PDA,산업제어기기,원격의료기기등에 내장될 경우 원격제어가 가능하게 되고, 인터넷TV나 냉장고, 웹폰 등과 같은 정보가전 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홈네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칩 하나로 인터넷 접속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므로 PC 장비 대체에 따른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위즈네트는 지난 1월 현대전자와 칩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했으며, 미국 및 유럽의 다국적기업과는 SoC(System-on-Chip)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 향후에는 칩셋의 판매 뿐만 아니라 각 제품별 IP 코어의 라이센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위즈네트측은 밝혔다.
위즈네트는 향후 3년간 약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