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비피더스균 알레르기 저감 효과 확인..상품화 추진

  • 등록 2016-03-16 오후 12:00:00

    수정 2016-03-16 오후 12:00:00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유산균 중 한국인 신생아의 장에서만 존재하는 비피더스균이 알레르기 저감에 가장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기초과학연구원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과 공동으로 한국인 신생아에 존재하는 비피더스균 KACC 91563과 이 비피더스균에서 분리한 단백질의 알레르기 저감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동물에게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한 뒤 한쪽에는 아무 것도 먹이지 않고, 다른 쪽은 매일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5x109CFU(균수)씩 먹였다.

그 결과 비피더스균을 먹이지 않은 실험동물에서는 설사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났지만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먹인 실험동물에서는 그 증상이 대조군과 비교해 35% 완화됐다.

비피더스균 KACC 91563에서 분리한 단백질 50㎍을 알레르기가 유발된 실험동물에 주사한 결과에서도 알레르기 증상이 대조군과 비교해 약 40%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비피더스균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만세포(mast cell) 히스타민 등을 방출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돼 세포 스스로 죽도록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인 신생아 장에서 분리한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신선 치즈 제조에 활용하는 한편 균주의 단백질은 알레르기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한 뒤 임상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비피더스균을 발효유와 치즈 등 유제품을 제조할 때 활용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우유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알레르기 분야 최고 학술지인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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