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본인가 절반이 핀테크…서비스 고도화 준비 박차

28개 본인가 업체 중 14개 차지…흩어져 있는 금융정보 한눈에
NHN페이코 “통합조회 항목 확대…2030세대 집중 공략”
커머스와 금융 결합하고, 로컬가게 추전서비스 영역도 확대
  • 등록 2021-01-28 오전 10:29:21

    수정 2021-01-28 오전 10:29:21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2월부터 허가제로 전환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핀테크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차로 본인가를 획득한 28개 업체 중 핀테크 업계는 14개나 차지했다.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비롯해 NHN페이코, SK플래닛 등은 은행·보험·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신용정보를 활용해 자사의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할 계획이다.

28개 본인가 업체 중 14개 차지…흩어져 있는 금융정보 한눈에

28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마이데이터 예비인가를 통과한 28개 업체 모두에 본인가를 내줬다. 핀테크 업계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민앤지, 보맵, 뱅크샐러드, 쿠콘, 팀윙크, 핀다, 핀테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해빗팩토리, NHN페이코, SK플래닛 등 14개 업체가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들은 오는 2월 5일부터 기존에 은행, 보험 등 사이트에서 정보를 긁어오던 스크래핑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구축해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나 금융 상품 가입이, 자산 내역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산관리나 생활금융관리, 생애주기별 금융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HN페이코 “통합조회 항목 확대…2030세대 집중 공략”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획득한 핀테크 업체들은 서비스 고도화 등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 전략을 밝히며 벌써부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우선 NHN페이코는 기존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표준 API 방식을 적용해 모든 금융기관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통합 조회 △신용 관리 △금융 추천 등 주요 서비스를 고도화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페이코의 주요 이용자층인 2030세대를 겨냥해 페이코 및 다른 간편결제 이용내역, 충전금 잔액 등도 페이코 앱에서 조회할 수 있게 하고, 신용관리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수요가 많은 2030세대가 신용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가 여행, 대출금 상환 등 목표를 설정하고, 기간·적립 방법·금액 등 운영 방식을 고르면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2030세대가 능동적인 자기정보결정권 행사를 통해 `내 일상이 곧 금융이 되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머스와 금융 결합하고, 로컬가게 추전서비스 영역도 확대

국내 1위 통합 마일리지 `OK캐쉬백`과 국내 1위 모바일 지갑 `시럽 월렛` 서비스를 제공 중인 SK플래닛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시럽 월렛에서 제공 중인 혜택 금융 서비스 등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SK플래닛은 △고객 데이터 기반의 금융 자산관리 △방대한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 스코어 △금융서비스와 결제 데이터 기반 마일리지 적립 및 할인 △구매행태 분석기반 광고상품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머스와 금융을 결합시킨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70만 사업장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 API 기반 마이데이터 서비스 `페이노트`도 운영해왔다. 페이노트는 사용자의 카드 정보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로컬 가게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로, 2019년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실증 사업으로 선정돼 신한카드와 함께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현대카드, BC카드 등과 계약을 맺으며 서비스 영역을 넓혀왔다.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통해 페이노트의 서비스 영역을 키워갈 계획이다.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정보를 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쿠콘은 핀다, 코스콤, 보맵과 잇따라 사업협력을 체결하며 마이데이터 시대를 위한 준비에 나섰고, 지난해 12월에는 개인 맞춤형 대출 조회·비교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대출 한도 및 금리 조회 관련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핀다는 최근 115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우수 인재 채용과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및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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