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대부` 휴대폰에서 미래를 보다

빈턴 서프 구글 부사장 방한
유비쿼터스 인터넷 환경 기반으로 휴대폰 `주목`
NASA의 우주용 인터넷기술 `휴대폰에 접목` 기대
  • 등록 2007-10-17 오후 5:02:14

    수정 2007-10-17 오후 5:02:14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인터넷 전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업계의 대부 빈턴 그레이 서프 구글 부사장은 휴대폰에서 인터넷의 미래를 보고 있다.

구글은 아직 `구글폰(일명 G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서프 부사장은 구글폰을 통해 인터넷이 사람에게 더 가까이 밀착될 것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 빈턴 서프 구글 부사장

제8회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을 위해 17일 한국을 방문한 서프 부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우주에서도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기술에 휴대폰 인터넷 환경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전하고 있는 행성들간의 간섭과 장애를 극복하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다면, 휴대폰 인터넷 기술에서도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어 모든 휴대폰과 통신망을 통해 구글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00MHz 대역의 주파수 경매에도 참여해 구글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구글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은 시장에서 무성하다.

◇`인터넷의 아버지`에서 `인터넷 전도사`로

미국 국방부에서 인터넷의 시초가 되는 TCP/IP 프로토콜 기술을 개발할 당시 서프 부사장은 인터넷을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이제는 하나의 산업으로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지금, 그는 다양한 기술 개발로 인터넷 환경이 더욱 밀접하게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구글 경영진은 그에게 부사장 뿐만 아니라 수석 인터넷 전도사(CIE)란 직책도 함께 부여했다. 그 직함에서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인터넷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그의 주요 임무란 사실이 잘 드러난다. 

인터넷을 확산시키기 위한 대외 홍보 활동도 그의 일이다. 말하자면 인터넷 산업을 홍보하는 사절인 셈이다. 현재 인터넷 사용 인구는 12억명이지만 이를 53억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전세계 인터넷 인구 가운데 아시아가 4억5950만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3억3790만명)과 북미 지역(2억3480만명)이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인터넷 인구(3410만명)는 중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3위지만 인터넷 보급률로만 봤을 때 2위(66.5%)라며 "한국이 세계 인터넷 기술의 실험장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프 부사장은 현재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위원장도 함께 맡고 있다. 컴퓨터과학계의 노벨상 `ACM 알란 M. 터링 상`과 미국 자유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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