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완료…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 해외 결합 승인 절차 마무리

  • 등록 2020-07-03 오전 11:40:16

    수정 2020-07-03 오전 11:40:16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모두 끝났다.

HDC현대산업개발 지난 2일 오후 11시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1.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이 영업 중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터키 등에서 인수 선행조건 중 일부인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전날까지는 러시아를 제외한 5개국의 승인을 완료한 상태였다. 이번에 러시아 당국의 승인으로 인수 선행조건인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 채권단과 인수상황 재점검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채권단에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산은은 다음날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이 재협상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임을 확인한 셈이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작년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맺으면서 지난달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했으나 러시아에서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지면서 거래 종료 기한이 최장 12월 27일까지로 연장된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 및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모두 진실돼야 한다”며 “확약과 의무가 중요한 면에서 모두 이행되었다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만 HDC현대산업개발의 거래 종결의무는 비로소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약 체결일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발생했다”며 “최근 계약 당사자들을 비롯한 채권단에 인수상황 재점검을 요청했고 현재 이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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