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타한 태풍·폭우…최소 20명 숨지고 19명 실종

베이징·허베이성 큰 피해 “2012년 이후 최대 수준”
시진핑 “실종자 수색·구조 총력” 지시…200억원 투입
  • 등록 2023-08-02 오후 1:28:34

    수정 2023-08-02 오후 1:28:3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을 강타한 5호 태풍 독수리와 이에 따른 폭우, 홍수로 중국에서만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는 등 중국 당국의 피해 대응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5호 태풍 독수리가 강타한 중국 푸젠성 지역에서 지난달 28일 구조대원들이 피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사진=AFP)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베이징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번 폭풍우로 임무 수행 중이던 구조대원 2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늦은 오후 허베이성 당국은 9명이 폭우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베이징과 허베이성에서만 20명이 숨진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보도 시간 현재 베이징·허베이성에서 최소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은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중국 수도인 베이징과 북부에서 나흘째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호우의 강도는 베이징 전역에서 79명이 숨진 2012년 7월 21일 이상 수준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1일 오전 6시 기준 베이징 평균 강수량은 257.9mm, 도시 지역은 평균 235.1mm를 기록했다.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먼터우거우구와 팡산주의 평균 강수량은 각각 470.2mm, 414.6mm에 달했다.

1일 오후 기준 베이징 13개 지역에서 약 4만5000명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12만7000명이 대피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수 예방 및 재난 구호 관련 업무 지시를 통해 국민의 생명·재산의 안전과 사회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홍수 등으로 실종되거나 갇힌 사람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중국은 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홍수 예방과 재난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억1000만위안(약 198억원)을 배정했다. 해당 자금은 홍수 피해자 긴급 구조와 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태풍이 중국을 지나감에 따라 베이징 일대에서 내린 비는 크게 줄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산악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나 지질 재해 같은 2차 재해의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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