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고차판매 앱 얼마일카에 따르면 수입차 감가율은 출고 1년을 전후해 20~30%, 3년을 전후해 40~5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고 3년만 지나도 반 값으로 가격이 뚝 떨어지는 셈이다. 3년 된 국산차 감가율이 20~30%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수입 중고차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유지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유지비가 높은 차량일수록 감가율이 높게 나타난다.
국산차 역시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차는 감가율이 낮지만 차 크기가 커질수록 감가율도 높아진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고차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중고차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많이 찾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중고차 소비자들은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해 상대적으로 수입차를 선택하지 않는다.
얼마일카 관계자는 “수입중고차 판매자들은 생각했던 만큼 견적을 받지 못해 속상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딜러들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장원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라며 “보다 높은 견적을 받고 싶다면 다양한 딜러들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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