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서울 집값 올랐다

6·19 대책에도 지난주 0.2%포인트↑
  • 등록 2017-07-09 오후 7:00:00

    수정 2017-07-10 오전 8:13:04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과 투기 단속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이달 들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이달 3일부터 청약조정지역 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됐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부동산 과열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서울 강남권의 경우 정부의 단속으로 문을 닫았던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주택 거래가 이뤄지고 호가도 상승하고 있다.

내달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가 추가 집값 안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정부 규제와 시장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랐다. 이는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초 0.45% 오른 뒤 12일 정부의 투기 단속과 19일 대책 발표로 지난달 말까지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3일 기준으로 조사한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 역시 0.11%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강세로 돌아서며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6.19 부동산 대책으로 잠시 위축됐던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정부 대책의 약발이 다한 것인지, 대책 발표를 전후해 2~3주 거래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는 줄었지만 크게 떨어지지 않는 가격에 타이밍을 노리던 수요자들이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장 동향을 파악한 후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6·19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주택시장 과열이 심화할 경우에는 추가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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