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공모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이학동 우리이앤엘 대표의 일성이다. 이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우리이앤엘은 지난 2008년 6월 설립됐다. 모바일과 태블릿PC, TV용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LED 패키지 및 모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조명 전문기업 우리조명지주(037400)와 디스플레이 광원 전문기업인 우리이티아이(082850), 백라이트 LED 패키지 업체인 뉴옵틱스 등 계열사로 두고 있다. 수직계열화된 기술적 노하우와 인프라가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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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우리이앤엘은 원재료 공급의 안전성은 물론 LG이노텍, 서울반도체와 함께 공급망관리(SCM) 업체로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다”며 “지난해 LG디스플레이 내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태블릿PC와 LCD TV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관련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10년 816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2562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25%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로컬 기업인 TCL, BOE, 스카이워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예정대로라면 90%에 육박하던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는 올해 말 70% 아래로 줄어들 전망이다.
우리이앤엘의 공모희망가는 4900~57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900만주, 이를 기준으로 한 총 공모금액은 441억~513억원이다. 공모자금 중 170억원 가량은 베트남 현지 공장의 설비투자로, 120억원 가량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리이앤엘은 오는 17~18일 수요예측과 24~25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