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행장 "국민은행 희망퇴직 11월까지 결론"

노조 선거 11월 예정..그때쯤 구조조정 가능성 시사
3분기에는 수익날 것..생산성 회복 방안 있어
  • 등록 2010-09-15 오후 3:00:00

    수정 2010-09-16 오전 6:59:18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국민은행의 구조조정안이 11월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사진)은 15일 "이르면 다음달 희망퇴직을 위한 노사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행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엔 국민은행 노동조합의 선거가 예정돼 있고 희망퇴직과 관련해선 이번 노조 집행부와 노사협의를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11월 노조 선거로 현 노조 집행부도 선거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노사협의는 그 이전에 마무리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 행장은 그러면서 "내년초 정기인사 일정을 감안해도 그 전까지는 결론을 내야 하고 이런 점들 때문에 매년 희망퇴직을 11월에 해 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 행장은 "(희망퇴직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노조와 충분히 협의한 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력 효율성을 제고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정규모의 회망퇴직을 시행하되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연말 희망퇴직 이후 신규채용 여부에 대해선 "명퇴를 하면 채용을 안 할 수 없다"며 "직급간의 단절을 막고 잡쉐어링 차원에서도 신규채용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카드 분사에 따른 은행 직원의 카드사 이동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카드 설립 기획단과 은행 카드사업그룹이 협의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여유가 있어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여신에 대한 실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끝나고 충당금적립규모가 정해져야 알 수 있다"며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2분기엔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많이 쌓은 부분이 있어 적자가 났지만 3분기엔 일정규모 수익이 날 것으로 본다"고도 언급했다.

민 행장은 "생산성 회복을 위한 복안을 갖고 있다"며 "생산성 회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내년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로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사람관리와 영업을 주로 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직원 사기를 올리고, 이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시켜 이익을 낼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민 행장은 또 "지난해 국민주택기금업무 중단, 펀드 손실, 집단대출 감소 등으로 고객 이탈이 있었다"며 "하지만 영업력을 회복할 수 있고 실제 (고객 숫자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신상품인 `KB와이즈플랜 적금앤펀드`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고객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고, 고객 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와의 카드사업 제휴여부에 대해선 "카드기획단에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제휴와 관련해 여러가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는 안 나왔지만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어윤대 KB금융(105560) 회장이 다음달께 자사주를 매입한다면 함께 매입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민 행장은 최근 신한금융지주 사태와 관련해서는 "경쟁은행, 동업자로서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일각에선 이번 기회에(신한은행이 어려울때) 좀 푸쉬(영업강화)하면 어떻겠냐고도 하지만 그런 방법을 쓰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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