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8km의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를 총 21랩을 달리는 GT 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 경기는 구름이 약간 낀 기온 섭씨 25도, 마른 노면의 상황에서 진행됐다.
결승 그리드는 김중군과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프론트 로우를 선점했고 그 뒤를 안재모(쉐보레 레이싱),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그리고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순서로 채워졌다.
당초 최명길은 안재모의 뒤를 이어 4 그리드에 이름을 올렸으나 예선이 종료된 후 엔진을 교체를 결정하며 GT1 클래스 최후미에서 결승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핸디캡 웨이트 상황은 최명길과 서주원이 각각 80kg, 김중군이 40kg였다.
이번 GT1 클래스의 결승 경기는 시작부터 각 팀들의 치열한 전략과 기량 대결로 눈을 뗄 수 없었다. 김중군과 정회원이 침착하게 선두 그룹을 형성하는 사이 최후미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명길은 폭발적인 스타트를 앞세워 단 번에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서주원 역시 최명기의 뒤를 다르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3위의 서주원부터 5위의 안재모까지 경기 중반까지 특별한 배틀은 없었으나 서로의 간격을 확인하며 팽팽한 긴장이 흘렀고, 이재우는 경기 초반부터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으며 6위의 자리를 지키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쉐보레 레이싱 팀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서주원을 추격하고, 장현진을 막아내던 안재모가 1번 코너와 3번 코너 등에서 움직임이 커지기 시작했고, 서주원과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장현진이 안재모를 압박하며 추월에 성공했다.
김중군은 거센 비와 최명길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고, 최명길이 두 번째로 체커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서주원은 장현진에게 순위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고, 장현진이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엄의 한 자리를 채웠다.
한편 이번 경기 출전으로 김중군은 공인 경기 100회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국내 공인경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를 비롯해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 김의수(제일제당 레이싱) 그리고 장순호(SH컴퍼니) 그리고 오일기(제일제당 레이싱)에 이은 여섯 번째 대기록이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6라운드는 오는 9월 24일과 2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사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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