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 3만8400선 돌파…34년 만 최고치 또 경신

16일 종가기준 0.86% 오른 38487.24 마감
美 주가 상승 영향…반도체·AI주 견인
'슈퍼 엔저'로 수출 기업 기대감 반영
'버블고점' 근접…日증시 역사 쓸지 주목
  • 등록 2024-02-16 오후 3:31:16

    수정 2024-02-16 오후 3:32:2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6일 종가기준 38400선을 돌파하며 ‘거품(버블) 경제’ 이후 34년 만의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16일 닛케이225 평균주가 현황(사진=닛케이 갈무리)
도쿄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329.30포인트(0.86%) 오른 38487.24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연이틀 버블 경제 이후 3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닛케이지수는 1.21% 오른 38,157.94에 장을 마쳤으며, 1990년 1월 이후 약 34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38100선을 넘어섰다.

이에 1989년 말 기록한 역대 최고치(38915)에 바짝 다가서며, 역사적 고점을 뚫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는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으로 통칭되는 긴 침체기에서 벗어났다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평가된다.

투심을 반영한 듯 이날 장 중 한때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59.43 오른 38517.37으로 개장했으며, 해외 투자자들의 반도체 관련주 매수에 힘입어 장 중 한때 38865.06까지 오르기도 했다.

15일 도쿄의 한 거리에서 한 행인이 도쿄증권거래소 종가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일본 경제가 두 분기 연속 역성장에도 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데에는 미국 주가 상승 경향이 작용했다. 또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 실적 기대감, 경기 침체 진입에 따른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기대 등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날 세계 1위인 미국의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강한 수요와 개인용컴퓨터(PC) 시장 회복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을 전망하면서 급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투심이 쏠렸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은 이날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하는 세력도 있었지만,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다양한 종목이 매수돼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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