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식객’과 日 ‘고독한 미식가’가 만났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 허영만 작가와 한일 음식문화 대담
  • 등록 2023-09-13 오후 2:11:10

    수정 2023-09-13 오후 2:27:08

‘식객’의 허영만 작가(왼쪽)와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가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한식당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와 ‘식객’의 허영만 작가의 대담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대담은 한일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교환 차원에서 마련됐다. 두 작가는 앞으로 음식을 매개로 한일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도록 K-관광 마케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세계 10여 개국에 번역 및 출간된 ‘고독한 미식가’ 등 다양한 음식만화의 스토리 작가로 활동했다. 또한 동명의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극중 등장한 식당을 직접 방문하는 코너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먹는 것’은 마치 ‘여행’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의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에는 한국의 호떡과 핫도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며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는 것이 한국 여행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영만 작가는 ‘음식은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충동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서촌과 삼청동 등 일본인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질 만한 ‘현지인 맛집’을 찾을 예정이다. 작가가 직접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해 한국 골목 골목의 숨겨진 맛집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미각을 일깨우는 K-관광의 매력을 일본 관광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앞서 방한 일본 관광객 3명 중 2명은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맛집 및 미식 탐방’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문체부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일본에서 남성 시청자층에 인기가 많은 점에 착안해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의 영상을 샐러리맨 맛집, 혼술 맛집 등 일본 남성층을 대상으로 한 K-음식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객’의 허영만 작가(왼쪽)과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가 13일 만남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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