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여파.. 7월 주택사업경기 전망 '부정적'

7월 HBSI 전망치 73.8로 전달 대비 48.1포인트 하락
서울, 세종, 부산도 40포인트 이상 하락
  • 등록 2017-07-05 오전 11:00:00

    수정 2017-07-05 오전 11:0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7월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치가 7개월만에 큰 폭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6·19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조기 대선 이후 크게 개선됐던 공급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 영향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주택사업 경기 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73.8을 기록해 전월(121.9)대비 48.1포인트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지수가 85 미만이면 ‘하강’, 8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주산연은 7월 HBSI 지수가 하락전환한 것에 대해 지난달 지수가 120선까지 급등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6·19대책의 영향으로 시장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생각이 확대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산연은 공급시장 위축이 비수기를 지나고 조정기를 거쳐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연은 “지난달 HBSI 실적치는 96.2로 전달 기준선을 상회한지 한 달만에 다시 기준선을 하회했다”며 “평년 6월보다는 좋은 실적이지만 6·19 대책 영향으로 공급 여건이 일부 조정되면서 기준선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지역별 HBSI 전망치는 서울 83.8, 부산 84.4, 세종 83.3 등으로 그동안 주택공급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지역에서 4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기준선을 넘는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곳으로 나타났다. 경기, 대구, 광주, 전북 등은 전월대비 HBSI가 3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인천, 울산, 충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은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이달 비수기 진입과 6·19 대책, 하반기 시장 하방요인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전국 주택공급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던 서울, 세종, 부산까지 경기 전망이 크게 하락했다”면서 “이달 주택공급시장 분위기가 전달에 비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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