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기원, 해양단백질 소재 기술이전...탈모예방에 효과

이정현 해양과기원 박사팀 'FGF2 폴리펩타이드' 개발
프로셀테라퓨틱스에 기술 이전...상온에서 보관 가능성 높여
  • 등록 2020-03-30 오전 11:00:00

    수정 2020-03-30 오전 11: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해양과기원) 고래에서 탈모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찾고, 안정성을 입증해 제품화 가능성을 높였다.

해양과기원은 이정현 박사 연구팀이 ‘FGF2 폴리펩타이드’를 개발하고, 스킨·헤어케어 제품과 신약을 개발하는 프로셀테라퓨틱스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술료는 해양과기원의 기술이전 계약과 사후관리 규정에서 중소기업 70% 감면 규정을 적용해 선급기술료 500만원을 포함한 3000만원 규모이다.

온도안정성이 개선된 FGF2 구조.<자료=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정현 박사 연구팀은 해양 포유류인 고래의 생리적 특성인 저산소증 저항성·상처 치유능력 관련 단백질인 FGF와 기타 해양동물 유전자의 활성과 활용 방안을 연구해 왔다.

FGF에는 총 22종이 있는데 이중 FGF2는 엘라스틴, 콜라겐, 히알루론산의 합성과 유도 등의 기능을 갖춰 탈모 예방,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FGF2는 불안정해 상온에서 24시간 안에 대부분의 활성이 소실돼 제품 소재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진은 고래의 FGF2 특성과 구조를 분석해 45도 이상의 온도에서 야생형 FGF2보다 안정성이 9.6배 향상된 ‘안정형 FGF2’를 개발하고, 기술이전까지 완료했다.

화장품 소재는 주로 상온에서 보관돼 변형이 일어나거나 활성이 저하될 수 있는데 높은 온도에서 안정성을 확인해 크림과 같은 화장품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이정현 박사는 “최근 해양생물의 생명현상이 유전자 수준에서 밝혀지고 있으며, 해양환경에 적응한 해양 포유류의 생리적 특성을 알아내 인간 질환에 적용 가능한 소재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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