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뛰니..2030 청년층도 10명 9명 "집 사고 싶다"

  • 등록 2018-08-22 오전 11:31:26

    수정 2018-08-22 오후 5:41:4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30대 청년 10명 가운데 9명은 자신 소유의 집을 마련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예상 주택가격이 2억~3억원대로 실제 집값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22일 대한부동산학회지에 실린 김선주 경기대 융합교양학부 초빙교수의 ‘청년세대의 주택 자산 형성에 관한 연구’를 보면 만 19~39세 청년 29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85%가 ‘주택 구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주택을 구입하는 예상 시기는 ‘일부 자금이 형성된 때’가 46%로 가장 많았고 ‘결혼’과 ‘취업’이 각각 27%로 그 뒤를 이었다.

주택을 구입하는 예상 연령대는 ‘30대 후반’이 44%, ‘30대 초반’이 41%로 30대엔 내집 마련을 하고 싶어했다. ‘40대 초반’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아파트’를 원하는 청년이 73%로 압도적이었지만 주택 예상 매입 가격대는 ‘2억원’과 ‘3억원’이 각각 34%, 32%로 과반을 차지했다. ‘5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1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에 살고 싶다는 청년이 30%, 서울 근교 경기도에 살고 싶다는 청년이 64%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이미 3월 7억원을 돌파했고, 전국 주택 평균가격도 3억3081만원으로 3억원을 웃돈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 생각과 현실에 격차가 큰 셈이다.

전체 집값의 61% 이상을 자신의 돈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61∼80%’가 17%, ‘81∼100%’가 6%였다. 절반에 가까운 44%는 집값에서 자기자본 비중이 ‘41∼60%’일 것이라고 예상했고, 25%는 ‘21∼40%’라고 답했다.

모자라는 집값을 마련할 때 대출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77%에 달했고 ‘부모’를 꼽은 응답자도 13%를 기록했다. 이를 갚을 때 ‘원리금 상환’하겠다는 응답이 67%였고 ‘투자 수익’ 14%, ‘정부보조금’ 12% 등이었다.

김선주 초빙교수는 “청년 세대는 주택을 마련하고자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이용할 계획이지만 이때 경기상황이 나빠지거나 대출금리가 인상되면 모은 돈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세대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청년세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상환 방식을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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