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한부동산학회지에 실린 김선주 경기대 융합교양학부 초빙교수의 ‘청년세대의 주택 자산 형성에 관한 연구’를 보면 만 19~39세 청년 29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85%가 ‘주택 구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주택을 구입하는 예상 시기는 ‘일부 자금이 형성된 때’가 46%로 가장 많았고 ‘결혼’과 ‘취업’이 각각 27%로 그 뒤를 이었다.
주택을 구입하는 예상 연령대는 ‘30대 후반’이 44%, ‘30대 초반’이 41%로 30대엔 내집 마련을 하고 싶어했다. ‘40대 초반’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서울에 살고 싶다는 청년이 30%, 서울 근교 경기도에 살고 싶다는 청년이 64%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이미 3월 7억원을 돌파했고, 전국 주택 평균가격도 3억3081만원으로 3억원을 웃돈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 생각과 현실에 격차가 큰 셈이다.
모자라는 집값을 마련할 때 대출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77%에 달했고 ‘부모’를 꼽은 응답자도 13%를 기록했다. 이를 갚을 때 ‘원리금 상환’하겠다는 응답이 67%였고 ‘투자 수익’ 14%, ‘정부보조금’ 12% 등이었다.
김선주 초빙교수는 “청년 세대는 주택을 마련하고자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이용할 계획이지만 이때 경기상황이 나빠지거나 대출금리가 인상되면 모은 돈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세대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청년세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상환 방식을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