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시장 침체속 현대차 실적 `굿`

  • 등록 2008-07-24 오후 4:38:36

    수정 2008-07-24 오후 6:01:13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미국·일본 등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현대차(005380)의 2분기 매출이 9조원 돌파하는 등 실적개선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태환 현대차 부사장
현대차는 24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2% 늘어난 1조1917억원을 기록하면서 5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17조3046억을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2.7%가 늘어난 3조797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과 미국의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의 올 상반기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시장의 침체와 엔화 강세에 따라 2분기 도요타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가 줄어든 3251억엔(약 30억3000만달러), 혼다의 순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1109억엔) 감소가 예상됐다. 닛산도 28%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 GM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454만대에 그쳤다. 2분기 판매량도 5% 하락한 228만대에 머물렀다. 특히 본거지인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량이 20% 급감했다.

반면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당초 180만대에서 184만대로 2.2% 상향 조정했다. 특히 해외판매의 경우 113만대에서 121만대로 목표를 7.1% 높였다.

정태환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고유가·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라 하반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공격적인 수출 정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 현상 속에서 중소형 위주의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 뿐만 아니라 판매 대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상당히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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