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1위 DJI 왕타오 CEO “오해 벗고 해외시장 공략 박차”

  • 등록 2016-08-30 오후 1:25:03

    수정 2016-08-30 오후 1:25:03

사진=바이두.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저희의 목표는 오로지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드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있습니다.”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왕타오(汪滔) DJ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공개서한을 통해 일부 언론이 제기한 안정성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향후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텅쉰커지 등 중국 IT매체들은 얼마 전 DJI의 드론 제품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며 안전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DJI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했고 매체가 재차 반박에 나서는 과정이 이어졌다.

왕 CEO는 논란이 확산되자 “창업 10년 동안 우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기술적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돌파구를 찾아왔다”며 “매체들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부담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스스로를 단련하고 개선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매체와의 접촉도 더욱 늘려 DJI 제품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사실에 입각해 분명하고 신중하게 대중들에게 정보를 전달해 제품의 실제 기능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간용 드론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DJI는 단기간 급성장한 만큼 부침도 많았다. 지난해 미국 백악관 건물에 충돌해 관심을 끌기도 했고 지난 4월 일본 총리 관저에서 발견된 드론도 DJI에서 제작한 드론이었다.

왕타오 CEO가 10년 전 선전에서 설립한 DJI는 출범 10년 만에 기업가치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DJI의 매출액은 2012년 2600만달러(약 290억원)에서 지난해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로 급증했다.

DJI의 시선은 이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을 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25년까지 92조원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도전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왕 CEO는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을 존경한다”며 “그의 관심은 사업을 추진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지 자신을 포장해 유명해지는데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80년 중국 항저우에서 태어난 왕 CEO는 2006년 동료 두 명과 함께 홍콩과기대학 기숙사에서 DJI를 창립해 본격적으로 비행 제어 시스템 연구에 나섰다. 이후 선전으로 거점을 옮기 그는 독보적인 기술력의 드론 제품을 선보이며 DJI를 세계최고 드론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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