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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의 현 남편 A씨는 28일 저녁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지인의 계정을 이용해 아들의 의문사와 관련한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A씨는 “꼭 한번 제 이야기를 스스로 남기고 싶어 친구의 이름을 빌어 글을 남겼다”며 “최근 약 두달 간 겪은 일들을 주변 분들이나 언론 등에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누구나 처음에는 제 말을 반신반의 하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3월 친아들 B군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A씨는 “고유정이 아들을 고의적으로 살해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보인 행태도 성토했다. 그는 “청주상당경찰서 형사과장인 경우 고유정과 대질 조사 시 제가 과연 6살된 아기가 그렇게 자다가 피를 뿜으며 과실치사에 의한 사망이 발생한 사례가 있냐고 물어보자 ‘그런 사례는 생기면 된다’고 까지 이야기 했다”며, “아이를 잃은 아빠를 몇 번이나 죽이는 그런 행위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이였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며, “우리 아기는 자다가 그렇게 피를 뿜으며 이유 없이 사망할 아이가 아니란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씨는 “앞으로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진실을 왜곡하는 공권력 앞에서는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당국의 부실대처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