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950선까지 하락..`경계심리 팽팽`

외국인 현물 사고 선물 팔고..기관 매물 압박
잘 나가던 IT `주춤`..삼성전자 반락
  • 등록 2010-12-08 오후 3:16:39

    수정 2010-12-08 오후 3:16:3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950선으로 떨어졌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84포인트(0.35%) 내린 1955.6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하루 종일 보합권 안에서만 맴돌았다. 장 초반에는 197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내 밀려나더니 1960선도 이내 내줬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감세안 연장으로 인한 유동성 확대 기대감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해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대외 호재와 악재가 겹친 가운데 북한이 NLL 북측 구역에 포탄을 발사하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금통위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하루 앞둔 경계 심리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오후 들어 아래쪽으로 방향을 바꿔 잡은 지수는 기관의 매도 전환과 프로그램 물량에 눌려 약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는 2567억원을 사 담으며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7700억원대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152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67억원어치를 샀다.

프로그램 매매는 적지 않은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를 압박했다.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쳐 1302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악재들이 상존하는 가운데 업종별 충돌이 일어나면서 시장이 탄력을 받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투자 주체들이 조정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빠지기도 쉽지 않은 장세"라며 "오전에 북한의 돌발 행동으로 지수가 일시적으로 밀릴 때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했던 모습은 이를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았다. 전기전자는 내림세로 돌아서 1% 넘게 하락했고 건설, 통신, 철강및금속, 비금속 등이 모두 떨어졌다. 기계와 운수장비, 증권은 오름세였다.

전일 92만원대를 뚫고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005930)는 하루만에 반락하며 88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하이닉스(000660)는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대규모 임원 인사가 있었던 삼성 그룹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전무의 부사장 승진소식에도 제일모직(001300)은 하락했다.
 
이미 최근 나흘 연속 오르며 3세 경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차익매물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030000)호텔신라(008770)도 약세였다.

삼성물산(000830), 삼성테크윈(012450), 삼성카드(029780), 삼성생명(032830) 등은 내렸고 삼성증권(016360), 삼성화재(000810), 삼성 SDI는 올랐다.

LG(00355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등이 하락했고 LG전자(066570)가 보합권에 머무는 등 LG그룹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단기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조정 폭 역시 깊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총 상위주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포스코(005490)현대중공업(009540), SK텔레콤(017670) 등도 1% 안팎의 조정을 받았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등 현대차 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했으며 은행 업종은 약세를 보였지만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는 하루 종일 상승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4억857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4126억원으로 집계돼 거래 자체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한가 4개 포함해 2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 520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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