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분석)추세유효, 단기 변동성은 유의

  • 등록 2002-04-22 오후 6:21:44

    수정 2002-04-22 오후 6:21:44

[edaily 지영한기자] 22일 코스닥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래소시장은 장중 943선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코스닥시장의 급락여파로 장후반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은 장중 91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으로 끝마쳤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3.05포인트(0.33%) 떨어진 920.89로, 코스닥시장은 3.43포인트(3.00%) 급락한 82.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단기추세선인 5일선(922.85p)을 하회했으며 코스닥시장은 이미 5일선(85.99p)과 20일선(87.92p)을 밑돌은데 이어 60일선(82.93p)마저 깨고 내려섰다. 종목별로는 하락종목(거래소 609개,코스닥 672개)이 상승종목(거래소 185개,코스닥 83개)을 크게 추월해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는 더욱 낮았다. 예상대로 장 마감후 하이닉스 반도체가 매각협상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영향력은 미미했다. ◇기관 환매물량 + 작전세력 조사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막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소폭 줄였으나 장중 81선까지 밀리며 80선마저 무너지는 듯 했다. 지난주말 감독당국이 시세조종과 관련 증권사에 대해 지점폐쇄 명령을 내린데다 사법당국이 시세조종 연루자를 엄격히 처벌하겠다는 발표가 작전세력 조사설로 확대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게다가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기존펀드를 중심으로 이익실현성 매물을 쏟아내자 지수는 오후 한 때 912.54까지 되밀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시진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익증권으로 신규자금 유입이 주춤한 상황에서 투신권의 일부 환매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시세조정이나 작전세력을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발표되면서 코스닥시장이 급락,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홍성태 굿모닝증권 투자본석부장은 수익증권 환매분을 포함해 국내기관의 이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850~900선까지 오를 때 외국인이 이익실현에 나섰듯이 900선 이상에선 국내기관도 일부 차익실현 욕구를 느꼈을 것인 만큼 자연스런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대세기조 유효 박시진 팀장은 올해 주식시장이 빨리 오르느냐 아니면 조정을 겪으면서 천천히 오르느냐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시장 전반의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수에 너무 연연하기 보다는 실적대비 저평가 상태이거나 2분기를 포함해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추가조정이 있더라도 일단 900선을 크게 하회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정보팀장도 비슷한 생각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여러번 그랬듯이 만약 조정폭이 깊어진다면 20일선(898p)을 깨고 내려설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의 기조가 살아있는 만큼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태 부장은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역시 냉정하게 보면 지금은 추세가 바뀔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는 한편 향후 실적개선이 꾸준할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계속 쥐고가는 전략도 병행할 수 있다는 게 홍 부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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