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맹비난한 황교익에…김근식 "싫으면 나라 떠나라"

  • 등록 2022-06-13 오후 2:20:52

    수정 2022-06-13 오후 2:20:5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전 비서전략실장)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12일 영화를 관람한 것을 맹비난한 것을 두고 “역시 가짜뉴스 대중선동의 달인”이라며 날을 세웠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정부 호위무사 황교익 씨가 지금 와서 사실무근 견강부회로 ‘이게 나라냐’라며 넋두리하시는데, 싫으시면 그냥 나라를 떠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 방사포 대응에 대해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김병주 의원도 근거 없이 비난하던데, 딴 사람은 몰라도 민주당은 입다물고 가만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에 의해 소각살해되어도 항의 한마디 못하고, 김정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불상발사체’ 운운하며 ‘규탄’이라는 단어조차 못 올리던 문재인 정권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합참은 기존의 원칙에 따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고 미사일에 준하지 않는 재래식 방사포는 불필요한 위기의식 방지 차원에서 공지하지 않았다”며 “발사 직후 휴일임에도 안보실 1차장 주재 긴급회의 개최하고 군의 대비태세 점검하고 안보실장과 대통령에게 신속보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합참과 안보실이 원칙대로 대응했는데도 대통령 부부의 영화관람을 억지로 갖다 붙여 비난하는 황씨”라며 “매뉴얼대로 빈틈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칙 대응한 이후 일부 기사가 보도되면서 합참이 프레스 프렌들리 차원에서 사실확인의 공지를 한 것임에도, 이를 트집 잡아 정치공세로 침소봉대하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파렴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안보 망쳐 놓고 이제 와서 안보운운 하며 윤정부를 욕하는 건, 누가 봐도 비난을 위한 비난에 불과하다. 한 마디로 같잖은 짓”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앞서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윤석열·김건희가 (전날) 오후 2시에 영화를 보면서 팝콘 먹는 것은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북한이 방사포를 쏜 것은 12시간30분 만에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김건희가 밥 먹고 빵 사고 쇼핑하고 영화 보고 만찬 즐기는 것만 투명하고 국가 안보의 중대사는 ‘깜깜이’인 나라에서 살아야 하냐”면서 “나는 그렇게는 못 산다.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씨는 전날에도 글을 올리며 ”대통령 놀이는 그 정도 했으면 됐다.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북한은 언제 또 도발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한가하게 놀러 다니면 그 아래 공무원들이 느슨해진다는 것은 국민이 모두 경험으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제 일 좀 하시라”고 질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2일 오전 8시7분께부터 11시3분께까지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을 발사했다. 이 소식은 같은 날 밤 9시가 넘어 언론에 공표됐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발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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