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100선 회복..경기 우려 털고 `기지개`

외국인 사흘째 `사자`..경기 회복 기대감에 車·IT 동반 강세
유럽 안정기금 발행 성공..中 긴축·인플레 우려 완화
  • 등록 2011-01-26 오후 3:20:23

    수정 2011-01-29 오후 9:28:3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오르며 닷새만에 211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3.79포인트(1.14%) 상승한 2110.46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하루만에 1% 넘게 오른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달 반만에 처음이다.

장 시작 전 나온 재료들은 그리 좋지 않았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고 기업 실적들도 부진했다. 영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재료들이 엇갈린 가운데 지난 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는 시작부터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이 50억유로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수급적인 요인도 좋았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217억원, 기관은 18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들은 시종일관 매도 우위를 유지하며 337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기금이 11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규모가 작긴 하지만 투신권을 통해서도 순매수가 집계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일 장 막판에 불거진 대한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빠진 부분을 만회한 측면이 있다"며 "수급이 원할히 받쳐주면서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배 연구원은 또 "유가 상승이 다소 주춤하면서 중국 긴축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줬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자동차주와 조선주의 선전에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기전자 업종도 선진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1%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존 주도주인 화학 업종도 1% 넘게 올랐고 건설, 기계, 금융 관련 업종도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도 일제히 뛰었다. 삼성전자(005930)는 하루 종일 오름세를 유지하며 2% 상승해 또 다시 100만원선을 눈앞에 뒀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모두 4% 넘게 급등했고 현대중공업(009540)현대모비스(012330)도 2%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005490)삼성생명(032830)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적자로 전환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도 낙폭을 회복하긴 했지만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 장 후반에 대한해운 이슈로 하락했던 조선주는 동반 상승했다. STX(011810)가 10% 넘게 급등했고 STX조선해양(067250)은 5%대로 뛰었다. 현대중공업(009540), 한진중공업(09723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도 모두 2% 안팎으로 올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2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80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소 부진했다. 거래량은 3억6003만주, 거래대금은 6조93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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