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은 췌장암, 페암에 이어 5년 생존율(29%)이 가장 낮은 암이며,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불량할 뿐 아니라 항암제 반응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의미가 크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팀은 ‘심바스타틴의 담도암 세포사멸 유도’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갓 앤 리버’ 3월호에 게재했다.
그 결과 스타틴은 담도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여 세포증식을 막았다. 또한 세포사멸과 연관된 ‘Caspase-3’와 ‘BAX’ 단백질을 활성화시키고, ‘Bcl-2’단백질을 억제하여 담도암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세포에 독성 발현이 없는 농도로 스타틴을 사용했을 경우 대조군과 비교해 약 2.3배의 세포사멸을 유도했다. 특히 암의 전이와 공격성을 좌우하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용체는 강력하게 차단했다.
한편 담도암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흐르는 담관의 상피세포에 발생하는 암종으로 간내담도암과 간외담도암으로 나뉜다. 주로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 상복부통증 등의 증상이 계기가 되어 발견되며 초음파나 복부CT가 제1차적인 검사이다. 진행성 담도암은 절제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적고, 수술이 가능하여도 그 5년 생존율이 불량하며, 항암제도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키지는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