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공 첫 발은 투명성"-盧 일문일답

  • 등록 2003-02-14 오후 4:34:41

    수정 2003-02-14 오후 4:34:41

[edaily 오상용기자] 다음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전경련 포럼 강연후 경제인들과 가진 일문일답. - 전경련에서 민관합동 국민소득 2만불달성위원회를 건의했는데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 - 기업경영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을 꼽는다면 ▲사명감 아니겠는가.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을 읽었다. 책에 보니까 단순한 원리를 충실하게 이행하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리더였다. 기업의 구성원들, 직원들과 고객, 주주 모두의 신뢰를 받고 사랑을 받는 기업이 성공하는 기업이다. 그 첫 발이 투명성이다. 확고한 원칙을 갖고 투명하게 해 나갈때 동의를 얻는다. 공직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구하고 한 것이 성공의 확률도 높다. 실패했을 때도 미루기에 따른 조직 분열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한다. - 동북아중심국 세제혜택에서 국내기업은 외면당하는 것 같다. 역차별 우려가 있는데 ▲보도를 접하면 인수위가 결정을 해서 정책을 내놓은 것 같이 돼 있는데 인수위는 아무런 정책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인수위는 다양한 의견을 받아 선택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인데 검토과정에서 기사화가 돼 버린다. 인수위에서 일하는 사람 경우에 따라 입각하고, 주로는 대통령 자문기구에 소속돼서 인수위의 경험을 살려 자문을 해줄 것이다. 지난 8월 여론조사 3위로 허덕이고 할 때 욕심없이 참여했던 분이다. 요즘은 이웃보기 부끄럽고 해서 `주면 하지` 이런 수준이 돼있다(웃음). 학자들이라 자존심이 강해 달라고는 하지 않고 `주면하지` 이런 소리를 하는 것같다. 싱거운 소리를 했다(웃음) 실제로 경제자유구역법안이 적절하게 만들어졌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학교를 거기에 두는 문제는 먼 문제이고, 외국인 의료기관이 들어서기 적절한지 등 보완이 필요하다. 가장 걱정이 세제에 있어 내외국인의 문제이다. 어느 나라나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세제특혜는 일반적이다. 다만 기업인들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세율을 낮추겠다고 단언하지 못하지만, 한국의 조세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서 모든 사람들이 단돈 1000원이라도 세금을 내는 체제, 모든 세원이 투명하게 다 발굴되고, 이를 통해 음성소득에 제대로 세금을 메겨 세율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 그동안 이런저런 저항때문에 그렇게 됐다면 저항을 설득해서 합리적인 제도로 개편하겠다. - 기업인들이 불안해 한다. 기업하기 좋은 국가, 정책이 돼야 기업은 신명나게 일한다. ▲저도 답답하다. 자꾸만 불안하다고 하는데 불안의 실체가 뭐냐고 물어보면 정작 실체는 없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분위기 상황이 불안한 것이다. 이라크, 북핵 같은 것이다. 94년보다 북핵상황이 더 나쁘다고 느끼는 분도 있다. GM사장이 왔다갔는데 상당히 만족해했고 당시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려고 할 때 노동자를 설득한 것은 저밖에 없다. 노사갈등은 대화와 설득으로 풀어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해결되지 않을 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 그래야 노동자도 승복한다. 대화와 설득, 법과 원칙 이 두가지를 조화롭게 쓸 것이다. 기업인 여러분들 너무 염려하지 말아달라. 믿어달라.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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