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롯데, 껌·과자 용량 줄여 편법 가격인상"

후라보노껌 등 용량줄여 사실상 17.6% 가격인상
공정위원장 "과거 같은 사례 제재..확인해보겠다"
  • 등록 2009-10-08 오후 6:51:48

    수정 2009-10-08 오후 6:58:02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롯데제과가 껌과 과자 등의 용량을 줄이는 편법을 이용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실여부를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롯데제과(004990)는 지난 2월말과 3월 초에 걸쳐 ▲자일리톨 애플민트 ▲후라보노껌 ▲초코빼빼로 ▲칙촉 ▲하비스트 검은깨 ▲애니타임 밀크 등의 제품을 용량을 일제히 줄였다.(★아래표 참조)

판매가격인 500원인 `후라보노껌`의 경우 용량을 20g에서 17g으로 줄여 사실상 17.6%의 가격 인상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롯데제과는 용량 감소를 통해 적게는 4%, 많게는 17.6%까지 가격을 올렸는데 이를 2개월이 지나도록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롯데제과는 제과업계 `빅4` 중에서 나머지 회사 전체를 합친 것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크다"며 "이같은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상품의 가격을 부당하게 결정하거나 유지·변경를 금하는 공정거래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정호열 공정위원장은 "롯데제과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해태제과가 과자 용량을 줄인 것에 대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단한 바 있는 만큼 사실여부를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 롯데제과가 제품 용량을 축소한 제품.(제공:이성헌 한나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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