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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산업중분류로 볼 때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전년동기대비 20만 7000명(-9.6%) 감소하고, 소매업에서 11만 4000명(-5.2%), 교육서비스업에서 10만 3000명(-5.5%) 감소했다. 산업벌 소분류로 봐도 음식점업에서 17만 9000명(-10.4%)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업’ 취업자도 지난 2013년 관련 통계 조사 이래 하반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업 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7만 3000명(-12.6%)이 줄었다. 부동산업에는 부동산 중개업 등이 포함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을 보여주는 것 자체를 꺼려지는 상황이 부동산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은 주로 음식점 및 주점업(51만 9000명), 소매업(39만 5000명), 교육서비스업(30만 4000명) 순으로 취업자 규모가 많았다. 코로나19로 하반기 취업자 감소폭이 컸던 산업들로 청년들에게 타격으로 이어진 셈이다.
30~49세 역시 취업자수가 많이 감소한 교육서비스업(94만 6000명), 소매업(86만 4000명)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었다. 50세 이상은 농업(130만 8000명)에서 가장 많이 종사했고 사회복지서비스업(88만 5000명)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만원 미만 근로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에서 지난해 하반기 100만원 미만 근로자의 경우 단기 노인일자리가 증가하면서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