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작년 하반기 음식·주점업 취업자 21만명 줄었다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음식·주점업, 소매업,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감소폭 커
코로나19 영향에 부동산중개업 취업자도 첫 감소
노인단기일자리 증가에 100만원미만 근로자 비중 확대
  • 등록 2021-04-21 오후 12:00:00

    수정 2021-04-21 오후 12:00:00

2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학가 인근 상점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는 음식점과 주점업에서 가장 많이 감소하고 그 뒤를 소매업, 교육서비스가 이었다. 부동산 중개인 등을 포함하는 부동산업의 취업자수도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취약한 대면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산업중분류로 볼 때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전년동기대비 20만 7000명(-9.6%) 감소하고, 소매업에서 11만 4000명(-5.2%), 교육서비스업에서 10만 3000명(-5.5%) 감소했다. 산업벌 소분류로 봐도 음식점업에서 17만 9000명(-10.4%)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업’ 취업자도 지난 2013년 관련 통계 조사 이래 하반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업 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7만 3000명(-12.6%)이 줄었다. 부동산업에는 부동산 중개업 등이 포함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을 보여주는 것 자체를 꺼려지는 상황이 부동산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취업자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12만 3000명(11.3%),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1만 9000명(9.5%)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은 주로 음식점 및 주점업(51만 9000명), 소매업(39만 5000명), 교육서비스업(30만 4000명) 순으로 취업자 규모가 많았다. 코로나19로 하반기 취업자 감소폭이 컸던 산업들로 청년들에게 타격으로 이어진 셈이다.

30~49세 역시 취업자수가 많이 감소한 교육서비스업(94만 6000명), 소매업(86만 4000명)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었다. 50세 이상은 농업(130만 8000명)에서 가장 많이 종사했고 사회복지서비스업(88만 5000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미만이 8.9%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21.9%로 같은기간 1.2%포인트 하락했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2.4%, 300만~400만원 미만은 17.2%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400만원 이상은 17.9%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만원 미만 근로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에서 지난해 하반기 100만원 미만 근로자의 경우 단기 노인일자리가 증가하면서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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